2000년 4월 3일, 영국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이미 본머스를 선택한 상태로 왔기에, 공항에서는 본머스로 바로 향하는 코치를 탔다. 사실, 런던의 번화한 거리와 켄트의 조용한 전원마을 사이에서 어디로 갈지에 대한 고민은 한국에서 이미 끝났었다. 그 고민의 끝에, 남쪽의 환상적인 해안 도시 본머스를 택하게 되었다. 비록 영국에 처음 도착한 나에게는 많은 것이 생소했지만, 홈스테이할 곳과 영어 연수학교는 이미 정해져 있어 안심이 되었다. 코치를 타고 본머스로 가는 길, 창 밖으로 보이는 영국의 풍경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과 모험의 시작을 알렸다. 33세의 나이에, 대한민국에서 안정된 보습학원을 운영하면서도 새로운 도전을 찾아영국에 온 것은 나에게 큰 용기를 요구하는 모험이었다. 처음의 계획은 보습학원을 영어..